[6·1지방선거] 이광재 "결과는 전적으로 제 책임…사랑 잊지 않겠다"

"패배는 인생의 길잡이…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것"
6·1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2일 "선거 결과는 전적으로 제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고 제 책임"이라며 "도민들께서 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선거를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마지막 회견문을 통해 "민주당과 제가 많이 부족했음에도 정말 많은 분이 지지해 주셨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명분과 실리가 충돌할 때는 명분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비록 저 한 사람 낙선하더라도 도민들에게 의미 있는 미래를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또 "제 명운을 걸고 강원도의 미래를 위해 더 깊게 생각해서 출마의 전제 조건으로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며 "그 중 첫번째 였던 강원특별자치도법이 6월 1일 이전에 통과돼 천만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자들께는 다만 몇 표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온 힘을 다했다"며 "그러나 돌아보니 그리 큰 도움이 된 것 같지 않았고 함께 운동하신 분들께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패배는 희망의 어머니다.그리고 인생의 길잡이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라며 "김진태 당선인을 비롯한 당선인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고 도민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강원 도지사 선거에서 34만7천766표(45.92%)를 얻어 40만9천461표(54.07%)를 획득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에 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