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성급 호텔로 몰린다"…신혼여행지로 뜨더니 '매출 폭발'
입력
수정
"떠나요 제주로"…코로나 풀리자 매출 신기록 경신
코로나19 수혜 여행지 제주에 여행객 이어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5월 최대 매출 경신
올해도 신규 5성급 호텔 개장 줄이어

2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가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을 제외한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리테일(유통) 부문 등 월간 매출은 129억5885만원을 기록해 최대치를 새로 썼다.호텔 부문의 경우 투숙객 증가가 실적 신기록을 이끌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객실 판매 갯수가 개장 이후 최대인 863실(월간 기준 2만6769실)을 기록, 처음으로 매출이 12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지난달 호텔 부문 매출(120억4995만원)은 월평균 69억원에 불과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성장세"라며 "2020년 말 개점 후 연말 효과로 최고 매출을 올린 지난해 12월 기록(115억원)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제주 소재 호텔의 경우 6월 투숙률이 80% 수준에 달한다. 7월도 주말뿐 아니라 평일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다. 7월에 가까워질수록 객실 예약률이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도 제주 지역에 내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423만78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급증했다.
이에 호텔업계에선 제주에 잇따라 특급호텔을 선보이는 추세다. 올해는 GS리테일의 5성급 독자 호텔 브랜드 '파르나스 호텔'의 첫 지점 '파르나스 호텔 제주'와 JW 메리어트가 선보이는 럭셔리 리조트 'JW 제주 리조트 앤 스파'가 등판한다. 글로벌 리조트사 반얀트리는 올해 '카시아' 브랜드를 통해 중문단지에 호텔과 풀빌라로 구성된 총 87개 객실 리조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