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인사 중 실신한 안철수 '퇴원'…"휴식 후 의정활동 전념"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분당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퇴원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안 의원은 2일 당선 감사 인사 중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그는 이날 오후 2시19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이동 중 실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2시39분께 안 의원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안 의원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에서 기본 검사를 받으며 안정을 취했다. 현재는 퇴원해 자택에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주민들께 당선 감사 인사를 드리던 중 잠시 현기증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실신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저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기본 검사를 받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과 조언에 따라 퇴원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대선과 연이은 인수위 활동에 쉴 틈 없이 매진했고, 그 사이 아버님과 사별하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재·보궐선거에서는 제 선거뿐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아마도 그간의 심신의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주어진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다시 한번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