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집안싸움 승리 국민의힘 김부영 창녕군수 당선인

"예산 1조원 시대 열어 창녕 대도약, 대전환 이룰 것"
김부영 국민의힘 당선인이 사실상 한집안 싸움에서 이겨 경남 창녕군수 자리를 차지했다. 김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군수인 한정우 후보 등 경쟁 후보 3인을 꺾었다.

한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에다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1위를 한 현직 초선 군수가 경선 참여조차 못 했다"며 불공정 공천을 주장하며 단식투쟁까지 하는 등 유권자 감성을 자극하자,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긴장했다.

그러나 직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현 대통령)에게 70% 가까운 표(69.57%)를 몰아준 창녕 유권자들은 결국 보수정당 후보인 김 당선인을 택했다. 김 당선인은 창녕을 지역구로 둔 재선 경남도의원 출신이다.

그는 치유산업 거점도시 창녕, 농업이 강한 창녕, 생태·환경·관광·산업·경제가 공존하는 창녕, 공무원 인사 투명·군민 소통창구 강화, 사통팔달 순환도로 건설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창녕군 인구와 비슷한 전남 해남군·고흥군은 예산이 1조원을 넘거나 1조원에 이른다"며 "현재 6천억원 수준인 예산을 1조원대로 만들어 창녕 대도약,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