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 기초단체장 국민의힘 압승 예상

2일 오전 2시 현재 국민의힘 22곳·민주당 4곳서 유력
5곳은 접전 중…4년 전 '민주당 석권'과 뒤바뀐 결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과반 지역에서 당선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오전 2시 현재 개표 결과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거나 유력한 곳은 22곳이다.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인 고양·용인시를 비롯해 과천, 군포, 여주, 이천, 김포, 과천, 연천, 양평, 가평 등에서 국민의힘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곳은 광명, 시흥, 화성, 부천 등 4곳에 불과하다. 특례시인 수원시의 경우 여야 후보가 1천표의 근소한 차이로 경합 중인 가운데 안양, 평택, 안산, 안성에서도 피를 말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경합지역의 결과에 상관없이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압도적인 우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4년 전인 제7회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29곳에서 승리하고, 당시 자유한국당이 연천과 가평 단 2곳만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뒤바뀐 결과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경기북부의 농촌지역뿐 아니라 군포 등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연임에 도전한 현직 시장·군수 18명 중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최대호 안양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김보라 안성시장은 당락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경합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해 나머지 13명의 현직 단체장은 낙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성 후보로는 김경희(이천), 김필여(안양), 신계용(과천), 동희영(광주), 김보라(안성), 최민희(남양주) 등 6명이 출마했는데, 현재 김경희·신계용 후보만 당선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