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에 진보 성향 노옥희 재선 유력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노옥희 후보의 재선이 확실시된다.

노 후보는 2일 오전 2시 40분 현재 개표가 89.64% 진행된 상황에서 54.84%(23만8천316표)의 득표율을 기록, 45.15%(19만6천177표)에 그친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해직 교사, 전교조 울산지부장 등의 이력을 가진 노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 울산 첫 진보·여성 교육감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4년 임기 동안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강력한 부패·비리 근절책 도입, 고교 전면 무상급식과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 교육복지 확대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 김해 출신인 노 후보는 1986년 교육민주화선언 참여로 해직된 후, 교육·인권·환경 등 분야의 사회운동에 매진했다. 이후 정치에도 뛰어들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후보로 울산시장 선거에 두 차례, 총선에 한 차례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