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60% 이상 '교체'

전체 27곳 가운데 광주 2곳·전남 15곳 '물갈이'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27명 가운데 17명이 교체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구청장 5명 가운데 2명이 교체됐고, 전남에서는 시장·군수 22명 가운데 15명이 물갈이됐다.

광주에서는 서대석 서구청장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김이강 민주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불법 당원 모집 혐의 유죄 확정으로 출마하지 못해 일찌감치 물갈이가 확정됐다. 광주에서는 임택 동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문인 북구청장 등 민주당 후보 3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에서는 시장·군수 22명 가운데 연임제한·불출마 선언·민주당 경선 등을 통해 여수·순천·광양·담양·곡성·화순·영암·진도 등 8곳의 단체장의 교체가 확정됐다.

나머지 14곳 가운데 김철우 보성군수와 명현관 해남군수는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본선에 나선 12명 가운데 김종식 목포시장과 김준성 영광군수는 민주당 후보로 3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

무소속 후보로 나섰던 단체장은 6명인데, 김산 무안군수를 제외한 5명은 낙선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김순호 구례군수와 이상익 함평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4명은 연임에 성공했다. 전남에서는 민주당의 아성을 깨고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

목포 박홍률 후보, 순천 노관규 후보, 광양 정인화 후보, 진도 김화수 후보, 영광 강종만 후보 등이 민주당 후보와 맞서 승리했고, 민주당이 무공천한 강진에서는 각각 무소속으로 나선 강진원 후보가 이승옥 후보를 눌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잇따른 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물갈이가 대폭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