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의성군수 3선 성공한 무소속 김주수 당선인

"통합 신공항 사업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 의성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주수 후보가 군수에 당선되면서 3선에 성공했다. 2일 오전 4시 20분 현재 개표율 73.44%를 기록한 가운데 김 당선인이 1만7천431표(득표율 71.24%)를 얻어 7천35표(득표율 28.75%)를 얻은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당초 격전지가 될 거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개표 시작 무렵부터 김 당선인이 다소 큰 차이로 앞서갔다.

공식 선거운동 이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인이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높은 지지도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일찌감치 예상된 결과라는 평가다. 이번 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원래 국민의힘 당내 경선 대상이었지만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경쟁 후보가 경선결정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법원이 인용하면서 경선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이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지난 8년간 군수로 일하며 거둔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유치한 주역으로서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등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의성군이 회생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을 알리는 데도 힘썼다.

김 당선인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주신 지역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항공물류 및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 대구∼신공항 철도 신설, 신선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스마트 농식품 푸드 클러스터 조성 등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