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네이버·카카오 목표가 하향…낮아진 하락리스크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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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글로벌 비교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감안해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을 낮춘다며 목표주가를 각각 11.1%, 13.8% 내렸다. 다만 향후 주가 전망은 밝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1분기 톡비즈의 성장률은 23.4%로 작년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커머스 성장률 하락과 일부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며 "톡채널과 알림톡은 1분기에도 50%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비즈보드의 경우 배달의민족 등 외부 인벤토리를 활용하는 네트워크 광고사업 전개로 매출 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했다.카카오 투자에선 '자회사 성장'이 여전히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이제부터는 자회사들의 성장이 카카오 전체 영업이익에 얼마큼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투자포인트"라며 "윤석열 정부의 플랫폼 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성이 자율 규제이며 핀테크와 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이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규제 완화 땐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비교군 주가 하락으로 포털·카카오톡 가치 산정에 적용하던 평가가치를 낮췄으며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도 반영했다"면서도 "핵심 사업부 성장이 이어지는 데다 플랫폼 규제 완화 시 국내에서 여러 사업을 영위 중인 카카오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평가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스냅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여기에 좌우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의 경우 작년 검색 플랫폼 성장률이 높았던 만큼 기저 부담이 있지만 올해에도 두 자릿수 광고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는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비용 부담이 줄어 이익 성장률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용"이라며 "올해 네이버 매출액 성장률은 21.9%로 전년대비 6.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율 둔화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14.1%로 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글로벌 비교군이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에 적용하던 평가가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낮췄다"면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이 23.8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PER 관점에서만 봐도 하락 리스크는 작다"며 "추가 하락 시 충분히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날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1분기 톡비즈의 성장률은 23.4%로 작년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커머스 성장률 하락과 일부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며 "톡채널과 알림톡은 1분기에도 50%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비즈보드의 경우 배달의민족 등 외부 인벤토리를 활용하는 네트워크 광고사업 전개로 매출 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했다.카카오 투자에선 '자회사 성장'이 여전히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이제부터는 자회사들의 성장이 카카오 전체 영업이익에 얼마큼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투자포인트"라며 "윤석열 정부의 플랫폼 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성이 자율 규제이며 핀테크와 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이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규제 완화 땐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비교군 주가 하락으로 포털·카카오톡 가치 산정에 적용하던 평가가치를 낮췄으며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도 반영했다"면서도 "핵심 사업부 성장이 이어지는 데다 플랫폼 규제 완화 시 국내에서 여러 사업을 영위 중인 카카오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평가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스냅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여기에 좌우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의 경우 작년 검색 플랫폼 성장률이 높았던 만큼 기저 부담이 있지만 올해에도 두 자릿수 광고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는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비용 부담이 줄어 이익 성장률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용"이라며 "올해 네이버 매출액 성장률은 21.9%로 전년대비 6.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율 둔화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14.1%로 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글로벌 비교군이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에 적용하던 평가가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낮췄다"면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이 23.8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PER 관점에서만 봐도 하락 리스크는 작다"며 "추가 하락 시 충분히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