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진보성향 교육 선택"...도성훈 현 교육감, 재선 성공

도성훈 인천교육감 당선인. 도성훈 캠프
도성훈 현 인천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12년 동안 인천교육을 맡게 됐다.

도성훈 인천교육감 당선인은 41.46%의 득표율로 경쟁상대인 최계운 후보(39.49%)와 접전 끝에 재선 교육감이 됐다. 인천에서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첫 재선 교육감이다.도 후보는 1인 1외국어 교육 확대, 인공지능(AI) 외국어 교육시스템 개발, 권역별 방과 후 외국어교육 거점 교실 운영, 지역 내 외국대학·국제기구 연계한 프로그램 실시, 섬마을에 찾아가는 외국어 집중 프로그램 실시 등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교육 주체 참여예산으로 매년 200억원을 반영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40년 이상 노후 학교를 개축하기로 했다. 학교 맞춤형 교육예산 지원제 운용, 청라·송도·영종지역 등 특수학교 설립, 무장애 학교를 위한 환경조성 등도 추진한다.

디지털·생태교육에 대해 학생 1인 1 노트북 보급, 코딩교육 전면화 및 맞춤형 AI 튜터 도입, 그린 리더 양성 및 인천에듀투어 실시, 체험형 바다학교 운영, 학생 주도성을 기르는 행복배움학교 3.0 등의 공약도 내걸었다.도 당선인은 중앙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5년 인천 성헌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1989년 전교조 가입 활동 등으로 해직당하고 전교조 인천지부 사무국장 등을 맡았다. 1994년 복직 후 줄곧 인천지역 중고교에 재직한 교육자 출신이다.

도성훈 당선인은 “앞으로 4년 간 시민들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구체적인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진보 교육감으로 맡겨진 사명을 당당하게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 당선인
△1960년 충남 천안 태생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인천 동암중 교장 △인천시 교육감(2018~2022)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