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연기금 국내 주식 투자, 비중 줄어도 규모는 늘어"

유안타증권은 연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감소해도 투자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2일 분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주식 자산 비중은 올해 44.1%에서 2027년 말 55% 안팎으로 늘어난다. 다만 국내주식 비중은 2021년 16.8%, 2022년 16.3%, 2023년 15.9%, 2027년 14%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김후정 연구원은 "국민연금 전체 자산 중 국내주식 비중은 줄지만,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주식 비중이 줄어도 자산 규모 증가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작년 이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매도가 이어지면서 투자 비중은 계속 낮아졌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지난 2∼3년간과 같은 매도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연기금은 성장하는 시기여서 자산 증가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산 효과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으나 당분간 국내 자산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