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1%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엇갈린 지역이 많았다.늦은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 당선 유력 후보가 바뀌기도 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당선인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0.15%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49.06%, 김은혜 후보는 48.91% 득표율을 각각 얻었다.전날 투표마감 직후 출구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0.6%포인트 앞섰고, 이날 오전 5시 무렵까지도 '김은혜 우위'가 이어지다가 오전 5시 30분을 넘겨서야 판세가 뒤집혔다.
막판 승패를 가른 표수는 8천913표였다.
수원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당선인은 50.28%의 득표율로 49.71% 득표율의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를 눌렀다.단 0.57%포인트로 승리가 뒤바뀐 것이다.
이 둘 사이의 표 차이 역시 2천928표뿐이었다.
서울의 구청장 등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채 1%포인트도 안 되는 표 차이로 승패가 바뀌었다.서울시 중구의 경우 국민의힘 김길성 당선인이 50.40%의 득표율로 득표율 49.59%인 민주당 서양호 후보를 이겼고, 성북구는 민주당 이승로 당선인이 50.26%의 득표율로 49.73%의 표를 얻은 국민의힘 정태근 후보를 앞섰다.
도봉구는 국민의힘 오언석 당선인이 50.45%의 표를 얻어 48.77%의 득표율을 보인 민주당 김용석 후보를 눌렀고, 마포구도 국민의힘 박강수 당선인이 48.73%로 46.77% 표를 얻은 민주당 유동균 후보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