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 "준비된 시장임을 보여주겠다"

"동서 간 개발 격차 해소해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화성 만들 것"

사실상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당당히 경기 화성시장에 당선된 정명근 당선인은 2일 "29년간의 행정공무원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으로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을 위해서 제대로 봉사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동서 간 개발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권역에 걸맞은 정책을 통해 화성시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당선인은 1989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 29년간 행정 경력을 쌓다가 2018년 명예퇴직해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현직인 서철모 시장, 진석범 예비후보 등과 3인 경선을 앞두고 진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서 시장과 둘이 맞붙은 경선에서 승리, 본선거 당선의 교두보를 마련한 승부사 기질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음은 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마음을 다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행정 공무원으로 지낸 29년 경력 중 마지막 11년을 화성시에서 근무하면서, 발전하는 화성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통해 보답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화성이 워낙 넓다 보니 권역별 맞춤형 공약을 오랜 기간 잘 준비했음에도 전역을 다니며 유권자에게 설명하고 알리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

더구나 정치신인으로서 코로나19 시대에 선거를 치르려다 보니 유권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얼굴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 승리 요인은.
▲ 29년 행정공무원 경력 때문에 바로 일할 수 있는 시장, 준비된 시장이라는 점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같다.이젠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 시정 운영 방향.
▲ 화성에는 현안이 많다.

시작부터 거창한 것을 하기보단 현재 화성에 살고 계신 보통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행정에서 도와드려야 할 게 무엇인지 찾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그런 뒤엔 차차 10년, 20년 뒤 화성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면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화성을 만들어 가겠다.

-- 상대 후보에게 한마디.
▲ 같이 경쟁해 주신 국민의힘 구혁모 후보에게 감사의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선거기간 구 후보가 말씀하신 공약 중 화성을 위해 좋은 내용은 저 또한 시정에 반영할 생각이다.늘 가까이서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