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영업 허용…4개월 뒤 재검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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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임시사용 승인…2025년 340m 롯데타워 준공 등 협약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불허로 영업 중단 위기에 내몰렸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이 2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와 롯데 측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에 앞서 오전 9시 롯데타워와 같은 사업부지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사실상 연장했다.
공식 준공 전이라도 백화점 등이 임시사용 승인을 받으면 영업할 수 있다. 애초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기한은 지난달 31일이었나 부산시는 당일 기한 연장을 해주지 않아 백화점 강제 영업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시는 랜드마크로 짓기로 한 롯데타워에 대한 건립 의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롯데타워에 앞서 들어선 상업시설의 영업을 추가로 허용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이례적으로 지방선거에 따른 임시 공휴일인 1일을 정기 휴무일로 정해 영업을 중단하고 부산시와 물밑 협상을 계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 측이 구체적인 롯데타워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조속한 롯데타워 건립을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2025년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 측이 기존에 밝힌 준공 목표인 2026년보다 1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또 시민공모를 통해 롯데타워의 명칭을 선정하고 건립 과정과 완공 후에 지역업체의 최우선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롯데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그러나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 승인을 오는 9월 30일까지만 해줬다.
통상 1∼2년 단위로 승인하거나 연장하는 관행과 달리 4개월만 승인한 것은 그 사이 롯데 측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형준 시장은 "롯데타워 건립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십수년간 추진되지 않아 시민이 안타까워했고, 이제 더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롯데가 롯데타워 건립 의지를 분명히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롯데타워가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가 되고 문화·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롯데타워 개발 지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룹 최우선 과제로 롯데타워의 조속한 개발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그러다가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고, 이듬해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나면서 다시 흐지부지됐다. 롯데쇼핑 측은 최근 롯데타워의 높이를 340m로 더 올리고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船首波) 모양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꿔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해 지난달 26일 조건부 통과됐다.
/연합뉴스
시는 이에 앞서 오전 9시 롯데타워와 같은 사업부지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사실상 연장했다.
공식 준공 전이라도 백화점 등이 임시사용 승인을 받으면 영업할 수 있다. 애초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기한은 지난달 31일이었나 부산시는 당일 기한 연장을 해주지 않아 백화점 강제 영업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시는 랜드마크로 짓기로 한 롯데타워에 대한 건립 의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롯데타워에 앞서 들어선 상업시설의 영업을 추가로 허용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이례적으로 지방선거에 따른 임시 공휴일인 1일을 정기 휴무일로 정해 영업을 중단하고 부산시와 물밑 협상을 계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 측이 구체적인 롯데타워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조속한 롯데타워 건립을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2025년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 측이 기존에 밝힌 준공 목표인 2026년보다 1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또 시민공모를 통해 롯데타워의 명칭을 선정하고 건립 과정과 완공 후에 지역업체의 최우선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롯데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그러나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 승인을 오는 9월 30일까지만 해줬다.
통상 1∼2년 단위로 승인하거나 연장하는 관행과 달리 4개월만 승인한 것은 그 사이 롯데 측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형준 시장은 "롯데타워 건립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십수년간 추진되지 않아 시민이 안타까워했고, 이제 더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롯데가 롯데타워 건립 의지를 분명히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롯데타워가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가 되고 문화·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롯데타워 개발 지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룹 최우선 과제로 롯데타워의 조속한 개발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그러다가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고, 이듬해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나면서 다시 흐지부지됐다. 롯데쇼핑 측은 최근 롯데타워의 높이를 340m로 더 올리고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船首波) 모양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꿔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해 지난달 26일 조건부 통과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