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브레이너드 "9월 금리 인상 중단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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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너드 부의장은 2일(미 동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가진 데이터로서는 잠재적으로 6월과 7월에 50bp씩 인상하는 게 합리적 경로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월별 인플레이션에서 감속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회의에서 같은 속도(50bp)로 올리는 게 적절할 수 있으며, 일종의 감속이 보인다면 약간 느린 속도(25bp)로 인상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최근 증시 급락 등에 대해 "우리는 확실히 금융 여건을 고려한다. 그것은 우리가 추가 긴축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 살펴보는 일련의 데이터와 조건의 일부"라면서도 "지금은 인플레이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월별 근원 인플레이션이 일관되게 감소해야 우리가 2% 목표를 다시 달성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궤적에 도달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너드는 "일부 경제 지표가 둔화하고 있지만 소매 판매 등에서는 여전히 강력함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는 수요와 노동시장이 좀 더 균형을 찾고 있다는 일련의 데이터를 찾고 있으며 그래야 인플레이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침체 가능성에 대해 "아주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의 봉쇄로 인한 꽤 큰 충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수요와 성장을 둔화시키고, 노동 시장을 균형으로 돌려놓을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