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루 새 9.4원 급락…1,242.7원 마감

3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4원 내린 달러당 1,24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4.9원 급등하며 1,250원대를 돌파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되돌리며 1,240원대로 복귀했다.

환율은 간밤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반등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날 종가보다 9.6원 내린 1,242.5원에 개장했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5월 민간 부문 고용 보고서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장 초반 조선업체의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오전 한때 1,238.6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5천724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스피가 오름폭을 축소하면서 환율도 1,24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전 거래일보다 11.66포인트(0.44%) 오른 2,670.65에 마쳤다.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6일 외환 시장은 미국의 경제지표와 증시 움직임 등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수준은 전달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3.64원)에서 6.94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