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샌들러, "마이크론 매도하라"

PC, 스마트폰 등 소비 둔화로 D램 수요 정체
D램 가격도 하락 추세...목표가 70달러
미국의 투자은행인 파이퍼 샌들러가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icron Technology Inc. 티커 MU)의 ‘매도’를 권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CNBC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하시 쿠마르(Harsh Kumar)는 스마트폰이나 PC 같은 소비자 시장에 노출된 마이크론이 가까운 시일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쿠마르는 “마이크론은 모바일, PC 및 기타 소비자 최종 시장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다”며 “또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D램 가격은 이미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많은 소비재 부문은 최근 몇 달 동안 경제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비지출이 둔화됨에 따라 압박을 받고 있다. 게다가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맞서기 위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것도 소비지출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는 총 매출의 30% 미만을 차지하는 마이크론의 데이터센터 사업만 밝게 보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70달러로 낮췄다. 이는 2일(현지시간) 종가(75.37 달러)보다 7.1% 낮은 수준이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