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특공대' 제작사 SAMG엔터, 연내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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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심사 청구…"몸값 2000억"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사진)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가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올 하반기 키즈 콘텐츠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전망이다.
'아기상어' 더핑크퐁도 IPO 노려
키즈 콘텐츠社 증시 입성 가속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AMG엔터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예정 주식은 892만 주로, 이 중 172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하반기 증시 입성이 목표다.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어린이용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다.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하면서 글로벌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자체 기획 제작한 ‘미니특공대’가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완구, 공연, 게임을 비롯해 뉴미디어, 메타버스,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손실은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IB업계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2000억원대로 추정한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를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초 주요 주주이던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액셀시어캐피털이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보유 지분을 매각할 당시 1000억원대 초반으로 평가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몸값이 뛰었다. 이 회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보유 IP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기상어’와 ‘핑크퐁’을 제작한 더핑크퐁컴퍼니도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 1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