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회담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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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NATO 회의 참석 검토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日언론 "기시다 참석 가능성"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경호팀·의전팀으로 구성된 사전답사단은 최근 마드리드를 방문해 현지 숙소와 동선 등을 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NATO 정상회의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적합한지, NATO 정상회의 참석이 국익에 부합하는지, 스페인 외에 다른 국가도 방문할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NATO 정상회의 참석이 윤 대통령이 취임사 등을 통해 밝혀온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실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교도통신은 지난 4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일 정상이 대면한 것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이 마지막이다.
NATO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이 미국 주도의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더욱 깊숙이 관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NATO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전략 개념인 ‘NATO 2030’을 채택할 예정이다. NATO 2030은 러시아의 완전 고립과 중국을 견제하는 방안을 담은 신전략 개념으로, 지난해 회의에서 채택이 예고됐다.
미국은 유럽을 기반으로 한 상호 방위기구였던 NATO를 인도·태평양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인엽/도쿄=정영효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