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알릴 기회"…K바이오, 미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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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바이오USA' 대거 참석‘K바이오’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지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콘퍼런스인 ‘바이오USA’에 총출동한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만남을 통해 개발 중인 신약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첫 참가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 바이오USA는 전 세계 수천 개 회사가 참가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전문가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보유 기술력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2019년 오프라인 행사 때는 5만 건에 가까운 미팅이 이뤄졌다. 올해 행사에선 국내 20개 기업이 발표 기업에 선정됐다.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파킨슨병 치료제를 기술수출(약 1조3000억원, 계약금 910억원)한 에이비엘바이오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한다. 후속 기술이전을 시도하는 자리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주최 측이 마련한 별도 세션의 패널로도 참석해 얼굴을 알린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젠셀도 행사에 참석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행사 마지막 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13분간 회사 소개를 한다. 브릿지바이오는 이 자리에서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주요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 등을 개발하는 큐라클도 파이프라인 현황을 발표한다. 파멥신 유틸렉스 올리패스 나이벡 에스티큐브 등도 참가한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신약과 유방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의 기술수출을 시도한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제약사들은 별도의 부스를 내진 않고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를 파악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팜테코 등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고객사 유치전을 편다.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롯데그룹의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참가해 ‘데뷔전’을 치른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