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적정가 2만7000원…올해까진 업황 양호"-흥국

"주가 재평가 가능성 충분"
흥국증권은 7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면서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작년 2분기 이후 시작된 실적 턴어라운드는 올해 들어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승용부품과 상용에너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강과 석유화학 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품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2분기와 하반기 실적도 견조한 흐름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4조7350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5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이익은 외형 증가폭을 웃도는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업황의 경우 올해까지는 양호하겠지만 내년에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종합상사의 업황 호조를 이끄는 것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원화 약세다. 전쟁이 몰고 온 고물가와 미 금융긴축에 따른 금리상승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한다면 종합상사의 업황도 꺾일 수 있다"며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 분기 진행될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