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롤리폴리' IP 팔렸다…10년 전 히트곡 가치는 얼마?

음원IP 투자 및 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은 인터파크 음악사업부가 보유한 음원 저작인접권 전량에 관한 자산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음원 총 878곡의 저작인접권으로, 다 합쳐 500억원대 규모다.

이번에 비욘드뮤직이 인수한 대표적 음원IP는 다비치 ‘8282’, 티아라 ‘Roly-Poly’,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라붐 ‘상상더하기’ 등이다. 20년이 넘은 음원부터 2010년 중반 히트곡으로 구성됐다. 비욘드뮤직 측은 "해당 음원들은 현재까지도 대중으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 투자 가치가 검증된 곡"고 설명했다. 한곡 당 가치를 평균을 내면 약 5600만원 수준이다.
비욘드뮤직은 총 2만5000곡 이상 국내외 음악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게 됐다. 약 3000억원 규모의 단일 음원 IP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재륜 비욘드뮤직 파트너는 "작년 5월부터 적극적으로 음원IP를 확보하려고 노력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욘드뮤직은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 ‘마피아컴퍼니’를 공동 창업한 이장원 대표와 히트곡 메이커 박근태 작곡가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