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이끄는 투자노하우] 내년 안정적 임대상품 ‘준주택’ 각광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나홀로족 위한 ‘준주택’ 시장 주목
2011년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해 저렴한 매매가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소형주택으로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세물량 공급부족과 소형주택 투자에 관심이 쏠리면서 추가 가격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한 수요가 수도권에서 서울로 몰려들며 다세대·연립, 소형 단독과 다가구주택의 거래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는 강북지역 재개발 인근의 다세대와 연립, 수도권은 역세권 소형 단독주택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를 위한 준주택 제도가 도입되면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소형 대체시장에 대한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상품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된 실속형 소형 주거시설로써 내년 부동산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주택 임대차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뀌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 리스크를 최소화해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가 투자 상품으로 매력을 잃으면서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수익형 중소형 오피스텔을 많이 찾고 있어 관심이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아파트 매매가는 내려가고 전세금은 오르는 현상과 맞물리면서 아파트로 시세 차익을 얻기가 어려워지자 고정적인 임대 수익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분양가와 매매가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오피스텔 관련 지표와 최근의 분양추이를 들여다보면 투자 전망이 밝다는 데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지난 하반기 이후 오피스텔 청약률은 지지부진한 아파트 경기와는 달리 높은 청약실적을 달성했다. 서울 강남과 용산지역 내 오피스텔 청약경쟁은 각각 40대1을 넘고 인천과 수도권 전역에서의 청약경쟁도 5대1 이상이 몰려 아파트 시장 침체의 반사이익을 거두며 강보합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오피스텔의 인기 배경은 저금리와 전세난, 1~2인 가구 증가 등과 맞물린 만큼 단기적인 ‘반짝’ 흥행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에 나서고 있는 오피스텔들이 제시하는 연 수익률은 6~8% 정도로 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 3%대 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지역의 공급량이 줄어들 전망인 데다 기존 오피스텔의 매매가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침체가 이어진다면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새로운 투자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정책적 수혜상품이다. 정부가 청약규제 완화, 주차장 기준개선, 사업승인요건 완화 등 지속적인 공급확대 및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오피스텔과 비교해도 상품 경쟁력에 손색이 없는 투자 유망한 소형 임대주택 상품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완화와 소형 수요 증가,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에서 소형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내년 유망 임대상품으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1억 원 안팎의 소액 투자가 가능한 대중화된 상품이라는 점도 투자 전망을 밝게 한다. 소액 투자가 가능한 분양임대형 도시형생활주택이 나오면서 은퇴 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필요로 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신개념 부동산 임대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과 달리 주거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시 절세혜택이 많고 입지가 양호해 수요가 많은 역세권지역은 연 6~7%대의 수익도 무난하다는 평이다.
다만 초소형 임대상품이 최신의 유행종목이라고 해서 막 뛰어들기에는 문제가 있으므로 되도록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주택시장 위축과 저금리, 소형주택 수급의 불균형 등으로 향후 도심일대 도시형생활주택 투자가 유망한 것을 사실이지만 2~3년 후 공급과잉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아직 초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이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검증되지 않은 소형 주택들은 향후 수요가 겹칠 수 있으므로 입지와 가격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
상가의 투자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부동산의 안정적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가는 침체된 주택시장의 대체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 수도권과 광역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자금의 유입이 예상된다.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인 LH상가와 신규 분양단지 중심상가의 입질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부침이 심한 상가시장 투자에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상가시장도 약점과 강점의 혼재가 예상되므로 투자의 위험성이 적은 랜드마크 지역 안에 투자하고 '시기'보다는 '가격‘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한다. 단지 내 상가와 공공 임대상가의 경우 적정 임대가에 맞는 저가낙찰이 수익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며 택지지구 중심상가와 근린상가의 경우 입주율이 50% 이상 돼 배후 소비인구가 넉넉해지는 시점의 상가에 투자해야 거주수요와 유동인구 동시 유입으로 상가 활성화에 기대할 수 있다.
상가투자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점은 꾸준한 임대수요와 유동인구의 확보라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상가는 주로 역세권상가에 집중돼 있다. 최근 대형 민자역사와 LH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는 안정성이 확보돼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상권 활성화의 위험이 있는 분양상가보다는 분양 초기 투자금이 저렴한 임대분양 상가와 브랜드, 쇼핑의 편리함 갖춘 중심상권 내 목 좋은 소형 상가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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