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는 어디나 음침?…현대건설 지하공간 고급화 나서

디에이치, 새로운 지하공간 디자인 선보여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지하공간 고급화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 디자인은 올 하반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건축사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TIMELESS(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를 디자인 컨셉으로 하는 디에이치 지하공간을 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디자인 테마는 △최소한의 기능을 제외한 요소를 덜어내는 'EXTRACT(덜어내다)' △지하주차공간을 이루는 구조체를 드러내는 'EXPOSE(드러내다)' △표현의 간결함을 원칙으로 하는 'SIMPLIFY(간결함)' 등으로 구성했다.이번 테마에는 아파트 내부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지하공간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디에이치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차량 진출입 공간부터 램프, 차량통로, 주차구획에 이르기까지 입주민의 시선이 닿는 포인트를 세심하게 고려했다"며 "동 출입구 및 커뮤니티 출입구까지 지하공간 전 구간에 걸쳐 디에이치만의 컬러, 사인 등 특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2015년 선보인 '디에이치'는 단 하나의, 유일한 의미가 있는 'THE'와 현대(HYUNDAI), 하이엔드(HIGH-END),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의 의미를 지닌 'H'를 결합한 것이다. '단 하나의 완벽한 프리미엄 주거'라는 뜻이 담겼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