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리모델링 연구조직 신설…"안전·시공성 높인다"

안전성과 주거 성능 개선 기술개발 나서
"국내 리모델링의 새로운 기준 제시할 것"

지난해 GS건설이 수주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투시도. 사진=GS건설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리모델링 연구조직을 만들어 아파트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Lab'을 신설하고 리모델링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리모델링Lab은 리모델링 구조 안전성과 주거 성능 확보 문제를 개선할 공법을 개발하는 연구조직이다.

아파트 골조 일부만 남기고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는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규제가 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 공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리모델링에 적합한 설계와 공법 개발은 더디다는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건물 구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고객의 주거 성능 확보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점도 기술개발 조직이 필요해진 요인이다.

GS건설은 "특히 철거와 보강공사를 하는 리모델링의 특성상 시공 전 사전 기술 검토는 리모델링의 사업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현장 안전과 시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불필요한 설계변경, 공기 지연 등으로 공사비가 늘어나 결국 리모델링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리모델링Lab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전 기술 검토 지원과 최적화 공법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수직증축, 철거 안전성 및 주거 성능 확보 등 리모델링 관련 요소 기술을 지속해서 연구 및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리모델링Lab 신설을 통해 수행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 검토뿐만 아니라, 공법 연구 및 개발에 나서 국내 리모델링 기술력을 한단계 높이고 나아가 국내 리모델링 사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2016년 준공한 파르나스타워 리모델링 공사에서 지하 8개 층 공사와 지상층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UP-UP 공법과 지상 주차장을 사용하면서 지하 주차장을 4개 층에서 8개 층까지 증축한 뜬 구조 공법 등 특수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수행하는 등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