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건강 연구' 동신대, 전남 최초 선도연구센터 선정돼

과민대장증후군·우울증 원인 규명·증상 제어 기술 개발

동신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2022년 집단연구사업'의 선도연구센터(기초의과학 분야)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바이오·건강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치의·한의·약학(기초의과학) 분야 우수 연구그룹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전남지역에서는 동신대가 MRC(Medical Research Center) 선도연구센터로 처음 선정됐다.

동신대 MRC 선도연구센터는 오는 2029년까지 연구개발비로 국비와 시도비 등 108억원을 지원받는다. 동신대는 이미현 한의과대학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비엔텍, 한국콜마홀딩스 바이옴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부설 한국뇌연구원의 교수진이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다.

내장과 뇌가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 아래 그 인과관계를 밝히고 인체 등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가리키는 마이크로 바이옴을 기반으로 한의학적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주된 과제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내장의 문제인 과민대장증후군이나 뇌 질환인 우울증이 각각 다른 질병이지만 그 원인은 같을 수 있다고 보고 그 증상을 제어할 수 있는 한의학적 진단과 처방 기술을 찾을 계획이다. 이미현 교수는 "한의학적 기술 개발을 통해 국민건강 개선과 치료비용 절감 등의 효과와 함께 국내외 경쟁력 강화 등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