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혁신테마, 한국 주식과 해외 주식에 동시에 투자하기 [주코노미TV]

ETF언박싱
ETF 언박싱은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ETF 상품 정보를 속속들이 살펴봅니다. 유튜브 채널 <주코노미TV>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전기차와 2차전지 투자는 이미 많은 분들에게 익숙합니다.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데, 오늘은 이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이걸 그럼 투자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전기차 시장이야기부터 해보죠. 전기차와 2차전지 시장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천기훈 팀장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게 어려움의 시작이었습니다. 수요가 에상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 공급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보니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물론 전기차도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2차전지 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주된 어려움입니다. 2차전지에 들어가는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차전지 기업들과 전기차 기업들은 높아진 생산원가를 누구에게 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나수지 기자
가격으로 전가하는 기업들과 아닌 기업들이 있을텐데, 이런 상황에서 2차전지, 전기차 투자는 어떤식으로 해야할까요?▷천기훈 팀장
2차전지 기업들은 공급이 워낙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기차 완성차 기업들에 일부 가격을 전가시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완성차 기업들은 배터리를 스스로 생산하는 내재화 계획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기업들은 일부 소비자에 가격을 전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가는 것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가격을 올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기존 상품들은 전기차나 2차전지 한 쪽에 대한 투자만 이뤄지거나, 특정 시장에 비중이 쏠려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중국이 현재 전기차 시장 글로벌 1위인 것은 사실이지만, 잠재 성장력을 생각하면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투자도 소홀히할 수 없습니다.

▶나수지 기자
SOL 한국형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액티브 ETF에는 실제 어떤 종목이 포함돼있나요?▷천기훈 팀장
국내 2차전지와 차이나 전기차 밸류체인, 그리고 테슬라 같은 완성차 기업들이 다 들어있는 상품입니다. 또 운용역이 직접 주식을 골라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인만큼, 기존 2차전지나 전기차 상품에는 들어있지 않은 현대차와 기아 등의 기업도 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판매 실적을 놓고 보면 전기차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보면 5위, 전기차 투자 규모로 보면 글로벌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위치와 앞으로의 성장성을 실질적으로 고려해 종목으로 편입했습니다.

▶나수지 기자
최근에 내놓은 상품들은 공통적으로 한국과 글로벌 기업을 섞어 투자하는 특징이 있네요. 이유가 있습니까?▷천기훈 팀장
글로벌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테마중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하고있는 산업을 액티브 운용을 통해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글로벌 테마 포트폴리오로 제공한다는 게 아이디어의 시작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테마를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나수지 기자
2차전지와 전기차, 반도체같은 산업은 한국이 잘 하고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메타버스나 플랫폼도 한국기업 경쟁력이 있습니까?

▷천기훈 팀장
플랫폼의 경우 글로벌 각국 정부는 자국 내 토종 기축 플랫폼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미국과 중국 기업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자국의 플랫폼 기업이 경쟁력있게 살아남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이 유일하다고 봐도 됩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테마를 선정했습니다.

▶나수지 기자
이 ETF가 정의하는 메타버스와 플랫폼이라는 게 뭔지 궁급합니다. 특히 플랫폼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천기훈 팀장
플랫폼&메타버스는 인터넷 산업, 인터넷 지형의 변화에 대응하는 투자 테마입니다. 플랫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저희는 블록체인 기술력을 확보해가는 플랫폼, 기존 재미적인 요소와 더불어 유저에게 보상이 결합된 게임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PC 기반의 브라우저가 웹 1.0,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 생태계가 웹 2.0이라면 이제는 VR이라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웹3.0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웹생태계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기업들을 골랐습니다.

총괄=조성근 부국장
진행=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상품팀장, 나수지 기자
촬영, 편집=예수아 PD
디자인=이지영, 문윤정 디자이너
제작=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