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 노조, 올해 임금교섭 회사에 위임

현대로보틱스 노사는 8일 대구 본사에서 '2022년 임금교섭 위임 합의서' 서명식을 열었다.

이번 임금 교섭은 노조가 회사의 경영 위기 상황에 공감하며 권한을 위임하며 이뤄졌다. 노사는 지난달 11일 상견례를 하고, 임금 교섭에 돌입했다.

이후 경영 현황 설명, 노조 요구안 설명 등을 진행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교섭을 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30억 원 규모의 적자를 낸 현대로보틱스는 올해 1분기에는 소폭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엔저에 따른 일본 경쟁사들의 가격 경쟁력 상승으로 올해 경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조는 회사 경영 현황을 설명 듣고 대의원 대회 및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교섭 위임에 대한 이해 및 동의를 구하고, 교섭 위임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

한편 현대로보틱스는 복수노조 체제로 현대로보틱스 노조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등 2개 노조로 이뤄져 있다.

현대로보틱스 노조가 과반수 노조로 교섭 대표 노조 자격을 갖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