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파업…항공편 25% 취소 전망

프랑스 노동총동맹, 파리 공항에서 파업 강행
펜데믹 시기 뉴욕 공항 에어프랑스 탑승 수속 창구 (기사와 무관) /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인근 주요 공항에서 노동자 파업이 진행돼 현지 항공편의 4분의 1가량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8일(이하 현지 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은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오는 9일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샤를 드골 공항을 운영하는 파리공항공사(ADP)는 이날 프랑스 항공 당국이 항공사들에 오는 9일 샤를 드골 공항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항공편 수를 감축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혀닞의 주요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9일 85개 중·단거리 여정 항공편을 취소하고 장거리 노선은 일정을 대거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샤를 드골 공항 노동조합은 "항공 교통 재개와 이익 발생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은 공정한 가치의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의 임금을 제외한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번 파업은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공항에서 최근 몇 주 내 승객 증가와 인력 부족으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항공 업계는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최근들어 각국이 제한조치를 해제하면서 유럽에서도 여행과 항공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