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클럽서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유흥시설 운영 중단(종합)

베이징 실질 감염자 0명…수능 집단감염 아직 없어
중국 베이징에서 나흘 연속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베이징 시내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9일 방역업무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시내 클럽과 관련된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면서 "오늘(9일) 오후 2시부터 베이징 내 클럽과 유흥시설, PC방 등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차오양구에 있는 클럽 4곳을 방문한 사람은 거주지 거주위원회에 자진 신고하라고 공지했다.

또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주민이 거주하는 주거단지 8곳을 임시 봉쇄했다. 한편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감염자는 지난 7일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확진자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날 실질 감염자 수는 0명을 기록했다.

베이징은 나흘 연속 감염자 수가 한 자릿수를 이어갔다. 베이징시 전체에 걸쳐 순차적으로 확대돼온 시내버스와 지하철 노선 운행 재개는 현재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9명(무증상 감염 5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상하이는 지난 4일 이후 격리 구역 밖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천193만명이 응시한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지난 7~8일 진행된 가운데 아직 집단 감염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