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에 하락마감…반도체지수 2.39%↓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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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기 둔화 우려와 미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9.24포인트(0.81%) 하락한 32,910.9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1포인트(1.08%) 밀린 4,115.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8.96포인트(0.73%) 떨어진 12,086.2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세계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잇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고, 기업들도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증시가 짓눌렸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3%로 1.5%포인트 낮췄다. 내년 전망치는 2.8%를 제시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7%에서 2.5% 낮춰졌다.
이에 앞서 세계은행도 전날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2.9%로 내렸다.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서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3%를 돌파해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이날 국채 입찰에서 채권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미 국채금리 상승은 다음날 진행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ECB도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해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특히 이날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3월 초 이후 처음이다.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면 재차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 강화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39% 하락해 반도체 업종의 비중이 큰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이 지수는 인텔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칩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을 받았다. 인텔도 이날 5.28% 빠졌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판매가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BYD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다는 소식을 전하며 1.25% 올랐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4.6%까지 커지기도 했다.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소식이 이어지며 이날도 알리바바(14.67%), JD닷컴(7.66%) 등 중국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은 자국 게임업체의 게임 60여개에 대한 온라인 게임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1.4%,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6.3%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25%) 하락한 23.96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9.24포인트(0.81%) 하락한 32,910.9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1포인트(1.08%) 밀린 4,115.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8.96포인트(0.73%) 떨어진 12,086.2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세계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잇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고, 기업들도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증시가 짓눌렸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3%로 1.5%포인트 낮췄다. 내년 전망치는 2.8%를 제시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7%에서 2.5% 낮춰졌다.
이에 앞서 세계은행도 전날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2.9%로 내렸다.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서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3%를 돌파해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이날 국채 입찰에서 채권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미 국채금리 상승은 다음날 진행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ECB도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해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특히 이날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3월 초 이후 처음이다.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면 재차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 강화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39% 하락해 반도체 업종의 비중이 큰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이 지수는 인텔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칩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을 받았다. 인텔도 이날 5.28% 빠졌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판매가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BYD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다는 소식을 전하며 1.25% 올랐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4.6%까지 커지기도 했다.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소식이 이어지며 이날도 알리바바(14.67%), JD닷컴(7.66%) 등 중국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은 자국 게임업체의 게임 60여개에 대한 온라인 게임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1.4%,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6.3%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25%) 하락한 23.96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