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리버풀과 결별할까…이적료는 268억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는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27)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BBC는 8일(현지시간) "미나미노가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리버풀은 그를 1천700만파운드(약 268억4천만원)에 이적시킬 준비를 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일본 J리그1 세레소 오사카를 거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한솥밥을 먹었던 미나미노는 2020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EP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리버풀에서 세 시즌 동안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미나미노는 이적 첫해인 2019-2020시즌 EPL 10경기를 포함해 14경기를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에는 리버풀에서 공식전 17경기를 소화한 뒤 후반기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리버풀로 복귀한 2021-2022시즌에는 앞선 시즌들보다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경기에서 3골, 카라바오컵(리그컵)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쳐 팀의 두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정규리그에서 11경기(3골)에 출전하는 데 그치면서, 주전급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지는 못했다.

11경기 중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단 한 경기뿐이었다. 미나미노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나 다시 황희찬과 함께 뛸 가능성도 점쳐진다.

BBC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프턴, 풀럼, 사우샘프턴, AS모나코 등이 미나미노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