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순매도 축소에 낙폭 만회…코스닥은 상승전환

사진=연합뉴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가 장 초반 2600선을 위협받았다가 기관이 순매도 규모를 축소한 영향으로 낙폭을 줄였다.

9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4포인트(0.02%) 내린 2625.51에 거래되고 있다.전장보다 7.23포인트 낮은 2618.92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2606.61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더니 시초가 위로 올라섰다. 오후 2시13분께는 잠시 상승전환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964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95억원 어치와 10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다만 기관은 장중 순매도 규모가 1667억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개인, 기관, 외국인이 모두 코스피200 선물을 매도하고 있고, 기타법인이 매물을 모두 받아내고 있다.유가증권시장 주요 업종 중에서는 은행이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10년물 금리가 3%를 재차 돌파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외 비금속광물, 화학, 운송장비, 기계 등도 강세다.

반면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업, 의약품 등은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 삼성SDI, SK하이닉스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NAVER)는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1% 넘게 빠지며 지난 4월28일 기록한 52주 신저가 6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다시 6만5000원선 위로 올라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2포인트(0.14%) 오른 876.1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475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3억원 어치와 238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가 4% 넘게 오르고,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엘앤에프 등도 강한 모습이다. 반면 CJ ENM,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는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0.03%) 오른 달러당 125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