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도 깜짝 실적 기대돼…목표가↑"-대신

대신증권은 10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도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데다 내년 이후에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카메라 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연결 기준 29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1년 전보다 91.8%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이날 오전 현재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2039억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비수기인 점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 및 중국 내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정보기술(IT)기업 실적이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LG이노텍의) 포트폴리오 경쟁력과 수익성 우위가 증명된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웃도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깜찍 실적의 배경으로는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의 믹스 개선 △환율 상승 △고가의 아이폰13 프로·맥스 판매량 호조 및 이에 따른 평균 공급 단가 상승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제품인 SiP(시스템 인 패키지)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등이 꼽혔다.

내년부터는 전장용 카메라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LG마크나·테슬라와 협업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또 내년 애플이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하면 LG이노텍이 ToF 카메라 중심으로 공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애플 아이폰용 카메라의 공급 경험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및 전기 자동차 내 카메라 적용이 확대될수록 글로벌 자동차, IT 기기 업체와의 거래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