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차기 대통령감' 조사서 첫 등장

이재명 15% 1위…오세훈 2위
국힘 지지도 45%, 민주당 29%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다음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 첫 등장부터 공동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5%가 이 의원을 꼽았고, 오 시장이 10%로 그 뒤를 이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5%, 한 장관과 김 당선인이 각각 4%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455명)만을 놓고 보면 오 시장이 20%를 기록했고 안 의원, 홍 당선인, 한 장관이 9%씩이었다. 민주당 지지층(288명)에선 이 의원이 41%를 얻어 김 당선인(6%), 이 전 대표(5%)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응답자에게 정치지도자 후보군을 제시한 뒤 고르게 하지 않고, 응답자가 자유롭게 떠오르는 이름을 답하게 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한국갤럽은 “한 장관은 4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직무수행 긍정평가)는 5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29%, 정의당 5%, 그 외 정당 1%였다. 전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동일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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