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충격에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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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에 급락 출발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2.59포인트(2.36%) 하락한 31,510.2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53포인트(2.63%) 떨어진 3,912.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6.86포인트(3.12%) 급락한 11,387.3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폭락했다.
다우지수도 7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가 4,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3대 지수는 주요 지지선을 깨고 내려갔다.
투자자들은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의 기록적 물가 상승세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5월 CPI 상승률은 지난 3월에 기록했던 상승률(8.5% 상승)도 뛰어넘었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이자 전월치 8.3%도 상회했다. 5월 CPI는 계절 조정이 된 전월 기준으로도 1.0% 오르며 WSJ 전망치인 0.7%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거비, 에너지 가격, 식음료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을 악화시켰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75bp(1bp=0.01%포인트) '자이언트 스텝' 인상 우려까지 제기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이 향후 몇 달 동안의 금리 인상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가 충격으로 연준은 이번 달 돌아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으며, 가을에도 50bp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주식시장은 연준이 가을께 긴축의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반등 시도를 이어갔었다.
긴축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 3.11%까지 올랐다.
채권 금리 상승은 뉴욕증시 고성장 기술주에 부담을 가하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0.2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S&P500 지수 내 11개 전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월가의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넷플릭스에 대한 매도를 권고했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5% 내렸다.
뉴욕증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4%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 속 금융주와 경기 민감주도 하락했다.
웰스파고 주가는 4% 내렸고, 보잉의 주가는 3.6%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5월 물가 지표가 긴축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실망으로 뒤바꾸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뱅크레이트의 수석 금융 분석가 그레그 맥브리지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없어졌다"며 "연준이 6월, 7월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수석은 "이날 물가 지표는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공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다만 물가 우려가 이미 바닥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주가를 새로운 저점으로 끌어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2.51%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2.09%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2.59%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으나 배럴당 12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0% 하락한 배럴당 121.15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52% 밀린 배럴당 122.43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2.59포인트(2.36%) 하락한 31,510.2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53포인트(2.63%) 떨어진 3,912.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6.86포인트(3.12%) 급락한 11,387.3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폭락했다.
다우지수도 7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가 4,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3대 지수는 주요 지지선을 깨고 내려갔다.
투자자들은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의 기록적 물가 상승세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5월 CPI 상승률은 지난 3월에 기록했던 상승률(8.5% 상승)도 뛰어넘었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이자 전월치 8.3%도 상회했다. 5월 CPI는 계절 조정이 된 전월 기준으로도 1.0% 오르며 WSJ 전망치인 0.7%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거비, 에너지 가격, 식음료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을 악화시켰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75bp(1bp=0.01%포인트) '자이언트 스텝' 인상 우려까지 제기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이 향후 몇 달 동안의 금리 인상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가 충격으로 연준은 이번 달 돌아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으며, 가을에도 50bp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주식시장은 연준이 가을께 긴축의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반등 시도를 이어갔었다.
긴축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 3.11%까지 올랐다.
채권 금리 상승은 뉴욕증시 고성장 기술주에 부담을 가하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0.2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S&P500 지수 내 11개 전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월가의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넷플릭스에 대한 매도를 권고했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5% 내렸다.
뉴욕증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4%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 속 금융주와 경기 민감주도 하락했다.
웰스파고 주가는 4% 내렸고, 보잉의 주가는 3.6%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5월 물가 지표가 긴축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실망으로 뒤바꾸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뱅크레이트의 수석 금융 분석가 그레그 맥브리지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없어졌다"며 "연준이 6월, 7월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수석은 "이날 물가 지표는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공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다만 물가 우려가 이미 바닥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주가를 새로운 저점으로 끌어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2.51%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2.09%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2.59%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으나 배럴당 12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0% 하락한 배럴당 121.15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52% 밀린 배럴당 122.43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