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함안 악양둑방 꽃단지에 방문객↑, 지역상권 '덩실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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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공간·포토존 입소문…지난해 5월 단지 조성 후 누적 30만명 다녀가
5월 봄꽃, 9월엔 가을꽃 조성해 지역관광지와 연계…지역경제에 활력 경남 함안군 악양둑방 경관 단지에 조성된 꽃밭이 '힐링 공간'과 '포토존'으로 입소문 나면서 관광객 유입과 함께 일대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함안군 법수면 악양길 49-10에 위치한 악양둑방 길. 이곳은 명칭 그대로 홍수 예방 등 목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꽃밭이 조성 전에는 푸른 남강 강변이 아름답게 흐르는 허허벌판이었다.
주로 마을 주민이 운동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등 쉼터 역할을 하던 곳이다. 주변은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농촌이라 관광객 방문이 드문 곳이었다.
이런 둑길이 지난해 3월 파종 및 식재를 거쳐 화려한 꽃으로 가득한 단지로 탈바꿈했다.
군은 총사업비 약 4억원을 들여 둑 전체 338㎞ 중 악양길 일대 6.5㎞ 구간에 11㏊ 규모로 단지를 조성했다. 해당 사업은 민선 7기 조근제 함안군수 공약 중 하나다.
지난해 5월 개관과 동시에 양귀비, 수레국화, 데이지, 안개초 등이 화려한 수만 송이 봄꽃이 '아름답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빨간 양귀비가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면서 함안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가족, 연인 단위의 상춘객이 몰렸다. 단지 조성 첫해인 지난해 5월에만 10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는 함안군 전체 인구수 6만2천78명(올해 5월 기준)보다 많이 방문한 것이다.
군은 지난해 9월에는 천일홍, 코스모스를 파종했다.
가을꽃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경관을 연출했다.
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도 1만여 명이 가을꽃을 관람했다.
군은 단지가 인기를 끌자 올해 5월에는 면적을 13㏊로 조성해 개장했다.
지난해보다 2㏊가량 확장한 것이다. 단지가 인기를 끈 것은 방문객이 남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과 사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실제 SNS에는 관련 글과 방문객 및 사진작가가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했다.
#함안악양둑방길 등 단지와 관련한 검색어가 최다 1만여 개까지 해시 태그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입소문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방문객은 급증했다.
지난달 7일부터 약 3주간 20만 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부터 총 9주간(21년 5월·9월, 22년 5월) 누적 30만 명이 이곳을 찾은 것이다.
단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함안 인근지역인 창원, 부산뿐 아니라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 이곳을 찾은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관광객이 늘자 인근 상권이 춤추기 시작했다.
군은 5월 3주간 약 1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주로 지역 식당, 카페 그리고 농산물 특판직거래장터 등에서 매출이 올랐다.
함안군 원예유통과 임신성 씨는 악양둑방 경관 단지에 대해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치유와 위안, 힐링할 수 있는 자연 공간'이라는 콘셉트"라며 "누구나 꽃구경하며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생태공원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 전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단지는 9월 가을꽃 개장을 계획하며 새로운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 봄꽃, 9월엔 가을꽃 조성해 지역관광지와 연계…지역경제에 활력 경남 함안군 악양둑방 경관 단지에 조성된 꽃밭이 '힐링 공간'과 '포토존'으로 입소문 나면서 관광객 유입과 함께 일대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함안군 법수면 악양길 49-10에 위치한 악양둑방 길. 이곳은 명칭 그대로 홍수 예방 등 목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꽃밭이 조성 전에는 푸른 남강 강변이 아름답게 흐르는 허허벌판이었다.
주로 마을 주민이 운동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등 쉼터 역할을 하던 곳이다. 주변은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농촌이라 관광객 방문이 드문 곳이었다.
이런 둑길이 지난해 3월 파종 및 식재를 거쳐 화려한 꽃으로 가득한 단지로 탈바꿈했다.
군은 총사업비 약 4억원을 들여 둑 전체 338㎞ 중 악양길 일대 6.5㎞ 구간에 11㏊ 규모로 단지를 조성했다. 해당 사업은 민선 7기 조근제 함안군수 공약 중 하나다.
지난해 5월 개관과 동시에 양귀비, 수레국화, 데이지, 안개초 등이 화려한 수만 송이 봄꽃이 '아름답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빨간 양귀비가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면서 함안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가족, 연인 단위의 상춘객이 몰렸다. 단지 조성 첫해인 지난해 5월에만 10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는 함안군 전체 인구수 6만2천78명(올해 5월 기준)보다 많이 방문한 것이다.
군은 지난해 9월에는 천일홍, 코스모스를 파종했다.
가을꽃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경관을 연출했다.
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도 1만여 명이 가을꽃을 관람했다.
군은 단지가 인기를 끌자 올해 5월에는 면적을 13㏊로 조성해 개장했다.
지난해보다 2㏊가량 확장한 것이다. 단지가 인기를 끈 것은 방문객이 남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과 사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실제 SNS에는 관련 글과 방문객 및 사진작가가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했다.
#함안악양둑방길 등 단지와 관련한 검색어가 최다 1만여 개까지 해시 태그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입소문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방문객은 급증했다.
지난달 7일부터 약 3주간 20만 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부터 총 9주간(21년 5월·9월, 22년 5월) 누적 30만 명이 이곳을 찾은 것이다.
단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함안 인근지역인 창원, 부산뿐 아니라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 이곳을 찾은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관광객이 늘자 인근 상권이 춤추기 시작했다.
군은 5월 3주간 약 1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주로 지역 식당, 카페 그리고 농산물 특판직거래장터 등에서 매출이 올랐다.
함안군 원예유통과 임신성 씨는 악양둑방 경관 단지에 대해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치유와 위안, 힐링할 수 있는 자연 공간'이라는 콘셉트"라며 "누구나 꽃구경하며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생태공원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 전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단지는 9월 가을꽃 개장을 계획하며 새로운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