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행장, 폐마스크로 만든 의자 1000개 취약계층에 전달

이원덕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협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폐마스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좌식의자를 맞들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원덕 우리은행장(오른쪽)은 지난 10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협회장(왼쪽)을 만나 협회 측에 좌식의자 1000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 의자들은 우리은행 임직원이 모은 폐마스크와 마스크 공장에서 나오는 자투리 원단에서 뽑아낸 재생 폴리프로필렌(PP) 칩으로 제조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부터 본점 곳곳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폐마스크를 모으는 '희망 리본'(Re-born)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의자들은 전국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10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행장은 "버려지는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자원순환고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순환경제의 첫걸음"이라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자연과 공생할 수 있도록 자원 선순환을 실천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우리은행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의 재활용과 순환 경제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 말 김하늘 작가와 함께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에서 팝업 전시회 '투체어스'(Two Chairs)를 연다. 김 작가는 폐마스크를 의자로 업사이클링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환경 리빙 디자이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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