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지원, 尹 'X파일' 언급해 자신 정치적 존재감 내세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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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민의힘은 '국정원 X파일'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향해 "박 전 원장이 철저히 보안이 지켜져야 할 국정원의 활동에 대해 전직 국정원 수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도 문제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X파일'도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내세우려는 태도까지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박 전 원장이 이달 11일 공개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X파일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자료도 있느냐'는 질문에 "국정원법을 위반하면 내가 또 감옥 간다"면서도 "디테일하게 얘기하지는 못 하지만 근본적으로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X파일'도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발언을 거론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원이 정치인과 기업인, 언론인 등 사회 주요 인사에 대한 존안 자료를 작성해 보관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국정원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배포해 공개 반발했고 박 전 원장은 하루 만에 SNS 글에서 "공개 발언 시 더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를 두고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은 명백한 국정원직원법 위법 사항"이라며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국정원직원법 제17조에 따라 비밀을 엄수해야 하고, 직무 관련 사항 공표 시 미리 허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2020년 국정원장 취임사에서 '(국정원에 대해) 아직도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국정원장으로서 직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업무를 할 수 있는 국정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퇴임 한 달 만에 국민이 국정원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원장 재임 시 변경한 국정원의 원훈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 '나와 민주당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 돼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은 자중자애하시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날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박 전 원장이 이달 11일 공개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X파일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자료도 있느냐'는 질문에 "국정원법을 위반하면 내가 또 감옥 간다"면서도 "디테일하게 얘기하지는 못 하지만 근본적으로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X파일'도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발언을 거론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원이 정치인과 기업인, 언론인 등 사회 주요 인사에 대한 존안 자료를 작성해 보관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국정원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배포해 공개 반발했고 박 전 원장은 하루 만에 SNS 글에서 "공개 발언 시 더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를 두고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은 명백한 국정원직원법 위법 사항"이라며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국정원직원법 제17조에 따라 비밀을 엄수해야 하고, 직무 관련 사항 공표 시 미리 허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2020년 국정원장 취임사에서 '(국정원에 대해) 아직도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국정원장으로서 직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업무를 할 수 있는 국정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퇴임 한 달 만에 국민이 국정원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원장 재임 시 변경한 국정원의 원훈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 '나와 민주당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 돼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은 자중자애하시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