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나에게 딱 맞는' 주유비 할인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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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 핀테크기름값이 L당 2000원을 넘어섰다. 고공행진하는 유가로 인해 자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자신의 소비 패턴과 단골 주유소 브랜드에 맞춰 신용카드를 잘 선택한다면 쏠쏠하게 주유비를 아낄 수 있다.
신한카드 '딥오일'
결제액 10% 할인 혜택
KB 'SK에너지 러브유'
리터당 100원씩 깎아줘
삼성카드 '앤(&)마일리지'
1000원당 2마일 적립
신한카드 ‘딥오일’은 일반적으로 L당 할인액이 정해지는 다른 많은 카드와 달리 결제액의 10%가 할인된다. 지금처럼 기름값이 비쌀 때 할인율이 더 올라간다. GS칼텍스 SK에너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주유소 중 한 곳을 선택하면 해당 주유소에서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일 때 월 최대 1만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3만원까지 할인된다.SK에너지 주유소를 많이 간다면 KB국민카드의 ‘SK에너지 러브유’도 좋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하루 30만원, 월 30만원의 주유액까지 L당 100원이 할인된다. 한 번 주유할 때 10만원씩 한다면 한 달에 세 번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SK드라이빙패스’도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L당 100원을 할인해준다. 이 상품은 할인 한도가 구간별로 적용되는 다른 상품과 달리 전월 사용액의 5%로 설정된다. 전달에 60만원을 썼으면 통합할인 한도는 5%인 3만원이 적용된다.
GS칼텍스를 주로 이용한다면 현대카드 ‘에너지플러스카드 에디션2’도 나쁘지 않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에너지플러스 앱에 탑재해 결제하면 결제액의 15%가 청구 할인된다. 일반 카드 결제 시엔 10%가 할인된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라면 금액 구간과 상관없이 동일한 할인율이 적용되지만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일 때 최대 2만원, 전월 실적 70만원 이상이면 월 4만원이 적용된다.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결제액의 일정 비율만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카드도 있다. 신한카드 ‘RPM 플러스 플래티넘 샵’은 전월 실적 50만원 미만일 경우 L당 40포인트,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면 L당 80포인트,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면 L당 100포인트, 200만원 이상은 L당 150포인트가 적립된다. 매달 100만원 이상 쓰는 게 아니라면 적립률이 높진 않지만 전월 실적이 없어도 L당 최소 40포인트가 적립된다는 게 장점이다.KB국민카드 ‘금융포인트리 카드’도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100만원 미만일 때 결제금액의 0.5%가 기본으로 적립되고, 주유소·통신·3대 대형마트에서는 결제액의 3%가 적립된다. 주유소에서 항상 3%가 적립되기 때문에 한 달에 10만원씩 두 번 주유한다면 6000원을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JCB브랜드의 모바일 전용 카드로 발급받으면 연회비가 1000원에 불과하다. 삼성카드 ‘앤(&)마일리지 플래티넘’은 일반 가맹점에서 결제액 1000원당 1마일(대한항공 마일리지)이 적립되지만, 주유소에서는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된다.
송영찬 기자 ‘송영찬의 짠코노미’의 풀 영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주코노미TV에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