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판 맥도날드, '두말하면 입아프게 맛있는'로 브랜드명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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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지에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브랜드명이 바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 동참의 일환으로 미국 본사가 러시아 사업에서 손을 뗀 뒤 인수자가 새단장에 나선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가 철수한 이후 러시아에서는 현지 업체가 맥도날드 러시아 사업부문을 인수해 이날 모스크바 등 일부 지역의 10여개 매장을 새 브랜드로 재개장했다. 새 이름은 '브쿠스노 이 토치카'다. 의미는 두말할 필요없이 맛있다는 뜻이다.새 업체 측은 "오는 13일부로 50개 매장이 추가로 다시 문을 열 예정이고, 이달 말이 되면 약 200개 매장이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재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개장 이후에도 당분간은 기존의 모든 맥도날드 메뉴 상품이 그대로 제공되진 않을 전망이다. 개전 이후 식재료 공급망이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앞서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지난 3월 14일 "이번 침공 사태로 정상적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러시아 전역의 850개 매장 운영을 폐쇄했다. 지난 5월 중순에는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800여개 매장과 남아 있는 자산들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가 철수한 이후 러시아에서는 현지 업체가 맥도날드 러시아 사업부문을 인수해 이날 모스크바 등 일부 지역의 10여개 매장을 새 브랜드로 재개장했다. 새 이름은 '브쿠스노 이 토치카'다. 의미는 두말할 필요없이 맛있다는 뜻이다.새 업체 측은 "오는 13일부로 50개 매장이 추가로 다시 문을 열 예정이고, 이달 말이 되면 약 200개 매장이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재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개장 이후에도 당분간은 기존의 모든 맥도날드 메뉴 상품이 그대로 제공되진 않을 전망이다. 개전 이후 식재료 공급망이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앞서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지난 3월 14일 "이번 침공 사태로 정상적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러시아 전역의 850개 매장 운영을 폐쇄했다. 지난 5월 중순에는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800여개 매장과 남아 있는 자산들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