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째 …경찰, 44명 체포·2명 구속

10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차 생산 공장 앞에서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1주일간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총 44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그중 2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체포되지 않은 30명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채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남 본부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이뤄진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뿐만 아니라 화물 차주나 비연대 노조원에 대한 문자, 전화를 이용한 협박 등 전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날 남 본부장은 우리은행,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 내부 횡령 사건들의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은행 건에 대해선 은행 직원인 피의자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횡령 액수는 총 670억원으로 확인됐고, 횡령 자금 중 66억원은 추징 보전을 신청해 법원에서 전액 인용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피의자 수사와 계좌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 횡령액은 47억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에 대해서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를 구속한 데 이어 사건에 연루된 기업은행장과 부행장도 소환조사 후 입건한 상태다. 남 본부장은 이 외에도 장하성 주중대사 등의 개방형 펀드 특혜 논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수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허위 경력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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