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바닥은 어디" 美 물가 쇼크에 급락…시총 상위株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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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로 투심 위축코스피지수가 13일 오후 들어 3% 넘게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4%대 급락세를 보이며 840선 밑으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이 악영향을 주고 있다.
외인·기관 양대시장서 '바이(BYE) 코리아'
13일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3.30포인트(3.21%) 급락한 2512.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509.2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2500선을 위협했다. 이날 지수는 연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56억원, 2417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 홀로 599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0여년만에 최대폭 급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앞서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인 8.6%(전년 동월 대비) 치솟았다는 발표가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CPI 상승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8.5%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 4월 8.3%로 다소 내려갔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오름세로 다시 전환했다.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인플레이션으로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더 가파르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시장 전체를 짓누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2.51%), LG에너지솔루션(-2.47%), SK하이닉스(-3.77%), 삼성바이오로직스(-3.21%), 삼성전자우(-1.71%), NAVER(-5.00%) 등이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대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36.67포인트(4.22%) 급락한 833.1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95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 57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10%), 엘앤에프(1.06%)를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5%), 카카오게임즈(-3.48%), HLB(-1.60%), 펄어비스(5.00%), 셀트리온제약(-3.62%) 등이 하락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