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산외교인상'…"한미FTA 등 경제외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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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기적' 故김재관 박사도 수상


조 명예회장은 1987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한일경제협회, 한일포럼, 한미재계회의, PBEC(태평양경제협의회) 등 국내외 대표 경제교류단체를 이끌며 경제외교 확대에 힘써왔다. 특히 그는 국내 기업인 중 처음으로 한·미 FTA를 제안했고, 이후에도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등 협상 전 과정에 기여했다. 김 박사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설계하고, 철강·자동차·조선·중공업 등 주요 산업의 산파역을 맡은 공로를 인정받아 영산외교인상을 받았다. 김 박사는 독일 유학 중이던 1964년 독일을 방문한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만나 ‘한국 철강산업 기획안’을 건넸고, 이는 국내 종합제철산업 시작의 계기가 됐다는 것이 서울국제포럼의 설명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