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자이언트 스텝' 우려 소화하며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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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음에도 이 같은 우려를 전날 반영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포인트(0.09%) 오른 30,543.3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3포인트(0.20%) 상승한 3,757.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76포인트(0.25%) 반등한 10,835.99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당초 계획보다 큰 폭인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하면서 긴축 우려가 강화됐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0.75%포인트 인상 이후 처음이다.
전날 오후 늦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직전의 보도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 같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으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저널의 보도를 근거로 당초 이번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전망을 0.7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으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5월 소비자물가와 지난주 금요일 나온 미시간대학의 소비자태도지수에서 장기 인플레 기대치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오른 점이 정책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전날 장 마감 시점 30%대에서 전날 늦게 94% 수준까지 반영했다가, 이 시각 87% 수준까지 반영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6월과 7월에 모두 0.7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고, 9월에는 0.5%포인트, 11월과 12월에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는 3.25%~3.5%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00%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3.35%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른 후 숨 고르기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도매 물가인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1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10.9%와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1.5%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를 웃도는 수준을 6개월 연속 유지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산업, 금융,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주가는 회사가 인프라 클라우딩 사업 분야의 실적 개선으로 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8% 이상 올랐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경영진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직원의 18%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냐 구하 글로벌 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 담당 대표는 CNBC에 회의를 앞두고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되는 시점에 나온 이례적인 언론 전망을 고려할 때 비공식적인 해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해당 보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번 주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 같으며, 이는 최적의 정책이 아닌 동시에 시장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8%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36%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2%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7% 오른 배럴당 123.44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10% 상승한 배럴당 124.86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포인트(0.09%) 오른 30,543.3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3포인트(0.20%) 상승한 3,757.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76포인트(0.25%) 반등한 10,835.99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당초 계획보다 큰 폭인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하면서 긴축 우려가 강화됐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0.75%포인트 인상 이후 처음이다.
전날 오후 늦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직전의 보도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 같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으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저널의 보도를 근거로 당초 이번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전망을 0.7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으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5월 소비자물가와 지난주 금요일 나온 미시간대학의 소비자태도지수에서 장기 인플레 기대치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오른 점이 정책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전날 장 마감 시점 30%대에서 전날 늦게 94% 수준까지 반영했다가, 이 시각 87% 수준까지 반영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6월과 7월에 모두 0.7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고, 9월에는 0.5%포인트, 11월과 12월에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는 3.25%~3.5%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00%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3.35%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른 후 숨 고르기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도매 물가인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1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10.9%와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1.5%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를 웃도는 수준을 6개월 연속 유지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산업, 금융,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주가는 회사가 인프라 클라우딩 사업 분야의 실적 개선으로 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8% 이상 올랐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경영진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직원의 18%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냐 구하 글로벌 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 담당 대표는 CNBC에 회의를 앞두고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되는 시점에 나온 이례적인 언론 전망을 고려할 때 비공식적인 해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해당 보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번 주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 같으며, 이는 최적의 정책이 아닌 동시에 시장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8%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36%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2%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7% 오른 배럴당 123.44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10% 상승한 배럴당 124.86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