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D47 표적 융합단백질·몬주비와 병용 임상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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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글로벌 1b·2상화이자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모르포시스 및 미국 인사이트와 림프종치료제 병용 임상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르포시스·인사이트와 협력
‘CD47’ 표적 융합단백질인 ‘TTI-622’와 ‘몬주비’, ‘레날리도마이드’를 조합하는 임상이다. 자가 줄기세포 이식에 적합하지 않으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LC)이 대상이다. 화이자는 모르포시스 및 인사이트와 함께 북미,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1b·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자금을 지원하고 모르포시스 및 인사이트는 몬주비를 공급한다.크리스 보쇼프 화이자 글로벌제품개발 부문 항암제 최고개발책임자는 “TTI-622의 여러 전임상 결과는 병용 요법에 대한 강력한 근거를 제공한다”며 “모르포시스 및 인사이트와 협력해 DLBCL 환자를 개선할 가능성을 찾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몬주비는 모르포시스와 인사이트가 함께 개발한 DLBLC 신약이다. 2020년 레날리도마이드와의 병용요법으로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미국 판권은 모르포시스가, 미국 이 외 지역에서의 상업화 권리는 인사이트가 보유했다. 국내에서는 한독이 지난 4월 몬주비에 대한 국내 공급 및 유통 계약을 인사이트와 체결했다.
CD47 표적항암제, 랩지노믹스 자회사도 개발 중
CD47은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먹는 식균작용(phagocytosis)을 차단하는 신호단백질이다. CD47의 과발현은 DLBLC를 포함해 혈액암 및 고형암의 나쁜 예후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D47 표적 항암제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화이자는 작년 8월 22억6000만달러(약 2조9110억원)에 트릴리움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TTI-622를 확보했다. 현재 혈액암 등 다수의 적응증에 대한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020년 49억달러(약 6조3110억원)에 CD47 항체 개발사 포티세븐을 인수했다. 애브비는 아이맵으로부터 19억4000만달러에 CD47 단일클론 항체를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랩지노믹스 자회사인 큐어로젠이 CD47 표적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랩지노믹스는 작년 8월 신약사업본부를 출범하고 시프트바이오로부터 ‘LGP-S01’을 도입했다. 지난 4월에 LGP-S01에 대한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큐어로젠에 넘겼다. 큐어로젠은 올 하반기 LGP-S01의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