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ETF 시황...BTF·DAPP 강세


ETF 시황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이날은 비트코인 선물 ETF와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일제히 굉장히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비트코인 투자를 많이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는 BTCR은 상승마감했고, 또 금리에 헷징하는 펀드가 올랐습니다.

[하락 ETF]오늘은 하락 ETF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흘 동안 20% 넘게 빠지면서 2020년 12월 수준인 2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우선 ‘루나’ 폭락 사태로 가상화폐의 신뢰성에 금이 갔습니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데 따른 여파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계좌 인출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인 대출 서비스 업체인 미국 셀시우스네트워크도 “극단적인 시장 여건으로 모든 계좌의 인출과 이체를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오늘 비트코인 관련한 ETF들은 모두 대대적인 폭락을 보였습니다. 무려 20% 가까운 낙폭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발키리 펀드에서 운용하는 BTF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원리로 운용되고 있는데 오늘 장에서 18% 까지도 크게 떨어져서 9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당연하게도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아도 가상화폐 거래소나 채굴 사업자, 지갑 제조사, 지불 플랫폼 등 가상화폐와 연관이 높은 디지털 자산 기업들에 고루 투자하고 있는 펀드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반에크에서 운용하는 벡터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ETF, 티커명은 DAPP로 거래되며, MVIS 글로벌 디지털 자산 지수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운용 보수는 0.65% 수준인데요, 주가를 살펴보시면 오늘도 14% 가량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서도 71.9% 하락한 상태입니다. DAPP 상위 보유 종목 체크해보겠습니다. 블록이 8% 이상으로 가장 많이 담겨있고 그 뒤로 코인베이스와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7% 대로 들어있습니다.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 블록체인도 6% 비중으로 포함 되어있습니다. 이 종목들 모두 오늘 비트코인 하락장 속에서 10% 이상씩 빠진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상승 ETF]

*한편 상승 ETF도 알아보시죠, 신기하게도 비트코인 관련 ETF 중에 이날 상승한 펀드도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포트폴리오의 4분의 1을 선물이 아니라, 현물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에 간접 투자하는 펀드, BTCR은 상승마감했습니다. 풀네임은 'Volt Crypto Industry Revolution and Tech ETF 로 볼트 에쿼티가 운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27일부터 승인이 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이 펀드는 단지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 뿐 아니라 미국 달러에 38.13%, 옵션에 27.62% 투자하고 있습니다. 합쳐서 65% , 포트폴리오의 3/4 정도를 가상화폐 관련 기업이 아닌 다른 부문에 투자를 하고 있어서 이날 상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4% 비중으로 담고 있는 종목들이 상위 리스트에 있습니다. 카난은 가상화폐 채굴기 제조사입니다. 캐나다 채굴업체 비트팜스, 그리고 손더 홀딩스 등의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 방향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FOMC 미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50베이시스 포인트가 아닌 75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데요.

이에 따라 금리인상의 수혜를 받는 심플리파이의 ETF PFIX 는 7% 올라 마감했습니다. 이 펀드는 장기 금리 상승을 헷지하기 위해 미국 국채와 이에 투자하는 다른 펀드, 그리고 TIPS와 스왑, 금리 옵션 등에 투자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날은 8% 이상 상승하며 62달러 선에 마감했으며 올해에도 66.0%, 1년 동안은 39.2% 상승해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ETF 시황이었습니다. 현명한 투자하시기 응원합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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