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8일 만에 현장 찾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변곡점 맞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 화물연대본부의 파업 8일째인 14일 현장을 직접 찾는다.

국토부는 이날 "원 장관이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관련 물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 수송 대책을 살펴보기 위해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방문한다"고 밝혔다.경기 의왕 ICD는 수도권 물류 거점으로 꼽힌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이후 원 장관이 현장을 찾는 건 처음이다. 다만 원 장관은 화물연대와 협상을 위해 현장을 찾는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관련 화주인 기업과 차주인 운송노동자가 이해당사자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원 장관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주, 화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원 장관과 화물연대 측이 직접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김은정/이혜인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