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소폭 반등…오미크론 세부변이 67건 추가 확인

전국·수도권·비수도권 주간 위험도 4주 연속 '낮음' 유지
이달 둘째 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을 유지한 가운데,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세부 계통 변이확인 건수가 67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환자 1명이 주변에 전파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11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지속되던 감소세를 끝내고 소폭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주(5일∼11일)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67건 추가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6월 1주차에 35건 확인됐던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는 지난주보다 32건 늘었다. 지난 8일부터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해제되며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BA.2.12.1가 39건 추가로 확인됐다.

이중 해외 유입이 33건, 국내 감염이 6건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세종이 된 BA.4와 BA.5는 각각 6건, 22건이었다.

BA.4는 6건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고, BA.5 22건은 해외 유입이 15건, 국내 감염이 7건이었다.

BA.2.12.1는 주로 미국에서 유입됐고, BA.4와 BA.5의 유입 국가는 미국, 프랑스, 터키, 모로코, 싱가포르 등이다.
이로써 국내 오미크론 세부변이 누적 감염자는 BA.2.12.1 127명, BA.4 14명, BA.5 35명 등 총 176명이 됐다.

지난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중에서는 XE 3건, XQ 1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국내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누적 감염자 수는 XE 6명, XQ 5명, XM 2명 등 총 13명이 됐다.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 감염과 해외 유입 사례 모두 100%로 확인됐다.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은 BA.2.3은 61.7%, BA.2 검출률은 30.8%로 나타났다.

유행 안정·감소세, 의료 대응 역량 등을 고려해 평가되는 주간 위험도는 5월 3주 이후 4주 째 전 지역에서 '낮음'을 유지했다.

지난 주 주간 확진자 수는 6만4천295명, 일 평균 9천185명으로 전주보다 25.4%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79로 11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지만, 최근 4주새 이어지던 감소세는 멈추고 다소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뜻이다. 최근 5주간 감염재생산지수 추이는0.90→0.83→0.81→0.74→0.79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