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5등도 힘든데 1등 50명?…음모론에 기재부가 내놓은 해명

기재부 "조작 가능성 없다"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판매점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주 로또 추첨(제1019회)에서 1등 당첨자가 역대 가장 많은 50명이 나오자 온라인상에서 조작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기재부는 14일 "로또 복권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된다. 방송 전에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하에 추첨 볼의 무게와 크기,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사전에 점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1일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자는 50명이 나왔다. 로또 발행 이후 가장 많은 당첨자가 나온 것이다. 당첨자가 많이 나와 당첨액은 크게 줄었다. 1등 당첨액은 1게임당 4억3856만5000원이다. 직전 회차인 1018회에선 당첨자가 2명 나와 당첨금이 123억6174만5000원이었다.

이처럼 당첨자가 여럿 나오자 일각에선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45개 숫자 중 6개의 번호 조합이 선택될 확률은 814만분의 1로 일정하다"며 "한 회차당 판매량(약 1억장)을 고려할 때 1등 당첨자가 12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실에서는 당첨자가 많아질 수도 있고 적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로또는 45개의 숫자 중 6개 번호를 선택해 추첨 번호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개 번호가 모두 일치하면 1등,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하면 2등. 5개 번호가 일치하면 3등, 4개가 일치하면 4등, 3개가 일치하면 5등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